디지털 노마드란?

요즘에 사람들이 워낙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종종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노마드(nomad)는 '유목민, 방랑자'를 의미하지만, 직역으로 '디지털 방랑자'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휴대폰, 노트북 등을 사용하여 시간과 공간적 제한에서 벋어나 어디서든 일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출근과 퇴근이 일상인 회사원들에게는 정말 꿈처럼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홈바운드?

간단하게는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집에서 나가기 싫어하는' 정도의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훨씬 익숙한 표현이 있으니 바로 '집돌이, 집순이'입니다. 시간과 공간적 제한에서 탈출해서 고작 가는 곳이 해외도 아니고 관광지도 아니고 집이라니.. 일반적인 디지털 노마드 분들이 보시기엔 참 한심스러워 보일 것 같기는 합니다.

 

홈바운드는 왜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가?

저는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기에 디지털 노마드 특유의 변화무쌍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지는 못합니다. 그렇기에 완전한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보다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그들만의 일하는 방식을 추구합니다. 다행히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홈바운드도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해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몇 시간을 출퇴근에 시달리거나 1년에 수백일이 넘어가는 출장을 다니는 대신, 집에서 일을 하며 소중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정말 제겐 큰 의미가 됩니다. 

 

수익은 어떻게 얻을 것인가?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입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부업)은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지만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거나, 다른 사람을 모집해야 하거나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작사가나 인터넷 소설도 한번 알아봤지만, 그쪽으로는 뇌가 발달하지 못해서 바로 깔끔하게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선택한 것이 '애드센스'입니다. 컴퓨터만 있으면 되고, 초기 비용이 없다 보니 혹시 하다가 잘 안되거나 실패하더라도 마이너스되는 비용도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어느 마케팅 관련 책에서 인상 깊게 본 내용이 있습니다. '글이 일하게 하라'라는 뉘앙스의 내용이었는데, 고퀄리티의 글을 잘 작성해 두면 애드센스를 통해 꾸준히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사람은 먹고, 마시고, 쉬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글은 한번 잘 작성해두면 24시간을 계속 일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이 창대하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이 시기에, 이미 저 앞에서 달리고 있는 선배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반드시 된다. 꾸준함이 바로 디지털 노마드의 생명이다.", "글 1,000개를 작성하면 그때부터 시작이다."

 

"하루에 1시간으로 월 100만원 벌기", "하루 몇 시간 일하고 월 수천 벌기 가능" 등등 인터넷에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사람의 눈을 현혹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미 많은 것을 갖추고 계신 분들은 위처럼 조금 일하고 많이 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하는 저는 하루에 기본 6~8시간을 투자해야 글 하나를 작성할 수 있을까 말까 하고 있습니다. 저분들이 하시는 말이 틀렸다가 아니라, '초보자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초보자는 시간을 훨씬 많이 투자해야 한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하루에 8시간 넘게 투자해도 수익이 없는 날도 많다'라고 솔직하게 말해준다면 시작하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 난이도는?

'모르는 사람에게는 극상, 아는 사람에게는 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몇 년 전 모 유튜버가 애드센스로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애드센스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가 아닌 블로그에도 애드센스 광고를 달 수 있다는 것은 얼마 전에 알았고, 일반인도 블로그 글을 작성해서 쉽게 승인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극히 최근에 알았습니다.

 

고시 공부를 해본 적은 없지만, 애드센스는 '애드고시'라고 불릴 만큼 승인받기 어렵다고는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본다면, 글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만 있다면 그렇게까지 난도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승인이 문제가 아니라, 승인받은 이후에 '어떻게 사람들이 내 글을 보게 할 것인가?'가 훨씬 큰 문제였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꿈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누워서 꿈 꿀시간에 일하면 조금 더 꿈에 가까워진다'라고 말합니다. 꿈꾸는 것도 좋고, 일하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해라'라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초능력이 없다면, 생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조금 더 힘내서 작성한 글 하나씩이 쌓여서 결국 당신을 디지털 노마드로 만들어줄 것입니다.